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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story_일상이야기

고등어가 먹고싶은데 손질하기 부담스러울 때

by 두니야 2021. 3. 16.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생물 고등어를 사기는 정말 부담스러워요.
사서 손질해서 버리려면 냄새가 제일 무섭습니다.
고등어를 굽는것보다 손질해서 나오는 것들이 더 무섭습니다.
머리나 날개(?)같은 것들이 더 무섭습니다.
그치만 고등어를 먹고 싶은 때를 위해서 코스트코에서 냉동 고등어를 구입했습니다.

순살 고등어

머리도 떼져있고 모든 것들이 손질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냉동이 되었다는 겁니다.
자취생이 사실 생물 고등어를 사서 얼마나 자주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겠나요.
그렇다고 간편식을 사는건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이렇게 코스트코에 순살 고등어 냉동으로 나온 제품이 있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무려 1kg이나 됩니다.
가격은 8천원이 안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개봉해서 소분

고등어 포장이 지퍼락이 아닙니다.
그래서 따로 이렇게 이케아 지퍼백에 소분을 해줬습니다.
정말 가격도 상태도 다좋은데 지퍼백이 아닌게 조금 아쉽습니다.
고등어 4개정도 남기고 엄마도 맛보시라고 보내드렸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단백질을 먹어야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등푸른 생선을 보내드렸습니다.

고등어 모습

날개가 있어서 조금 꺼려지긴 합니다.
저 날개까지 다 떼져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럴 때 보면 오븐하나 구매하고 싶습니다.
제가 얼른 돈을 더 벌어서 오븐을 하나 구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고등어를 꺼내줍니다.

코코넛 오일

나름 건강을 위해서 코코넛 오일을 써봤습니다.
사실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오일이 개봉한지 꽤 되어서 요즘 의무감에 얼른 써서 없애려고 합니다.
달걀후라이나 기름 쓸일이 있으면 이 오일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다이어트 식품 만들 때 쓴다고 합니다.

 MCT 오일

그래서 뭔가 몸에 좋겠지 하는 생각에 요즘 이 오일을 씁니다.
근데 확실히 일반 식용유에 비해서 조금 특이하긴 합니다.
뭔가 거품이 조금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간 맛이 비는 느낌입니다.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일반 식용유에 비해 고소함은 덜 합니다. 

아쉬울 떈 언양식 바싹불고기

고등어만 먹기에는 조금 아쉽다면 육고기를 꺼냅니다.
물고기도 좋지만 육고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고등어와 함께 비비고 언양식 바싹 불고기를 구워줄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정말 떨어지지 않게 늘 사두는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코스트코가 아닌 다른 곳에서 구입 했을 때 가격도 아주 조금 비싸긴 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포장이 너무 달라서 코스트코에서만 구입하게 됩니다.
다른 곳에서 구입하면 안에 플라스틱이 들어있어서 좀 그렇습니다.

고등어구이

고등어를 구워줍니다.
그냥 해동 없이 구워버렸습니다.
해동해서 구우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는 상온에서 2시간 정도 해동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하면 비린내가 덜 날것 같습니다.

고등어 굽는중

제 생각보다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약간 비린내를 각오하고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구울 때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의외로 다 굽고 난 다음이 더 비린내가 심했습니다.
다음에는 한 번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봐야 겠습니다.

등푸른 고등어

등푸른 생선이라고 하는데, 등이 정말 푸릅니다.
해동해서 익어가는 과정에서 더 예쁜 색이 드러납니다.
저는 저 껍질이 바삭하게 익어서 밥이랑 먹는게 정말 좋습니다.
그 맛에 고등어를 먹는 것 같습니다.

바싹불고기 투하

사실 원래 고등어를 맨 마지막에 올려야하는데... 그냥 같이 올렸습니다.
어짜피 배에서 섞일거니까 그냥 같이 구워버리겠습니다.
의외로 바싹불고기의 향에 고등어가 살짝 밀립니다.
걱정보다는 고등어가 그리 향이 많이 나지 않는 편이라 다행입니다.

노릇노릇

고등어가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불에서 구워주니 타지 않고 해동이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굽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서서히 온도를 높여서 구워줍니다.
중불에서 고등어 비린내가 조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잘익는 아이들

고등어 색상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릇한 모습이 군침돌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싹불고기도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고등어 뒤집을 때 조심스럽게 뒤집습니다.
껍질은 소중하니까요.

노릇한 고등어

껍질이 일부 손상되어서 정말 속이 상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정말 노릇하게 익은게 보이시나요?
더 껍질을 잃어버리기 전에 꺼내주려 합니다.
어느정도 익었기 때문입니다.
고등어가 한 끼 대용으로 작기 때문에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좋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2개 정도는 꺼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끼 반찬

고등어와 바싹불고기 덕분에 간편하고 맛있는 한끼가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맛있는 한 끼인 것 같습니다.
차린 것 없이 조금 있어보이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굽고난 팬

굽고난 팬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기름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냥 외면하고 싶지만 자취생은 모든 것이 제 몫입니다.
외면하기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하기로 결정합니다.

열기가 있을 때

아직 열이 식지 않았을 때 얼른 키친타월로 닦아내기로 합니다.
식은 다음에 닦으면 잘 닦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하고 나면 바로 닦아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야 한 번에 일을 끝낼 수 있고 다음이 수월해 집니다.

뜨거우니 조심

늘 손으로 닦지만 너무 뜨거울 것 같아서 젓가락을 이용해줍니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결국에는 손으로 닦아 냈다고 합니다.

말끔

사진이 왜 이렇게 초점도 영혼도 없어진 것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아무튼 키친타월은 위대했습니다.
코스트코 키친타월이 유명하다는데 다음번에 다 떨어지면 한 번 구매해봐야겠습니다.
(집들이 선물도 아직 남아서...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키친 타월

많이 나오지 않은 모습입니다.
쓰레기가 생기면 즉각 버리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어짜피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하기 때문에 쓰레기통에 넣어줍니다.
여름에 이런 쓰레기들 때문에 냄새가 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작은 용량의 일반쓰레기 봉투를 구비해서 자주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상차림

에어프라이어로 돌린 용가리 치킨도 같이 놔줬습니다.
간장은 찍어서 먹을까 했지만 뜯지도 않고 다시 냉장고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딱히 간이 필요하지도 않고, 고등어 자체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에 와사비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곁들여줬습니다.
와사비는 믿고 먹는 조합이지만 홀그레인 머스타드도 어떨까 싶어서 함께 두었습니다.

맛있는 한 끼

맛있는 한 끼를 완성했습니다.
별거 없는데 잘 차린 밥상을 만들어 낸것 같아 스스로가 대견스럽습니다.
사실 제가 한 것은 없는데 말입니다.

손질 고등어

고등어가 노릇해서 아주 좋습니다.
저 날개... 결국에 떼버리긴 했지만 정말 제거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고등어를 굽는 날이 오다니 정말 좋습니다.

언양식 바싹불고기

바싹 불고기의 장점은 빠른 조리시간입니다.
그리고 별도의 해동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얇기 때문에 식감도 바싹한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정말 제가 애용하는 아이템중에 하나입니다.

용가리치킨

용가리 치킨에 허니 머스타드 뿌려줬습니다.
저는 용가리 치킨은 케찹보단 허니 머스타드가 좋습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코스트코 머스타드는 허니가 없어서 좋습니다.
거기에 꿀을 타서 허니 머스타드를 만들었습니다.
진짜 잘 먹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잡곡밥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잡곡밥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 밥은 그 전에 한 밥이긴 합니다.
잡곡밥은 씹어야 하는것들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고등어살

중간에 고등어 가시가 있습니다.
자잘하지는 않지만 중간에 의외로 고등어 가시가 많습니다.
그래서 분리해서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이들 먹일 때는 신경 쓰셔서 발라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껍지는 않지만 꽤 길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고등어

정말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생물 고등어에 비해서 육즙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정말 만족할 만한 한끼 식사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어 비린내가 생각보다 많이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와사비 올리기

고등어 살에 와사비를 올려줍니다.
역시 고등어에 와사비는 정말 진리입니다.
약간 남아있던 고등어 비린내가 싹 잡히는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머스타드 올리기

스테이크와 곁들이기 위해서 주문한 머스타드 소스도 곁들여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고등어의 비린내가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비린내를 깔끔하게 잡아 주는건 와사비 만한게 없습니다.

고등어 가시

고등어 가시가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가시가 있어서 조심히 발라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도 그냥 먹다가 조금 이물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가시가 목에 파고들 정도로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잘못하면 파고들 수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을 것 같습니다.

고등어엔 와사비

확실히 생선은 와사비가 진리입니다.
정말 깔끔한 입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등어가 은근히 기름진 생선인데 그 기름기도 싹 없는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정말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용가리

용가리 치킨도 먹어줍니다.
저는 정말 밥보다는 반찬을 많이 먹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확실히 짜거나 소스를 많이 뿌리는 것은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용가리에 머스타드도 충분합니다.
늘 아는 맛이기 때문에 손길이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

머스타드는 불고기에

역시나 머스타드는 육고기와 만나니까 더 맛있습니다.
스테이크에 머스타드를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불고기가 더 맛있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맛대장 3총사들로 대충 간편하게 한 끼 해결 완료했습니다.
코스트코 갈 일 있으시면 냉동 손질 고등어 한 번 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댓글과 공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러분들의 댓글과 공감은 글을 쓰는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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