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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story_일상이야기

급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국밥이 생각날때

by 두니야 2021. 2. 19.

몇 일 사이에 갑자기 봄날씨에서 겨울날씨가 됐습니다.
이런 때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죠.
바로 뜨끈한 국물에 몸과 영혼을 데워주는 국밥입니다.

오아시스 진한곰탕

무항생제 한우를 고왔다고 합니다.
얼마나 고운지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오아시스에서 구매했고, 매번 가격이 달라기지 때문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아시스 진한한우곰탕

저는 그냥 한우 곰탕도 먹어 봤기 때문에 사실 얼마나 다를지 기대가 큽니다.
진하다고 하니까 고기를 더 많이 넣고 끓인건가 싶습니다.
제가 샀을 당시 600g 가격이 4,500원이었습니다.
예전에 한우곰탕이 1kg에 3,900원이었어서 상대적으로 조금은 비싸보입니다.
지금은 그냥 한우곰탕이 인기가 더 많은지 이번에 시켰을 땐 거의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데우는 방법

데우는 법은 그냥 다들 아실겁니다.
저는 직접가열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유나 근거는 없지만 그냥 뭔가 더 맛있어보입니다.

한우 진한곰탕 상세설명

진짜 추출액 100%입니다.
그리고 정말 자랑처럼 무항생제한우뼈만 넣었습니다.
한우와 물만 들어간거라, 진짜 아무런 맛도 안납니다.

부워보기

그냥 부워서 넣어줬습니다.
정말 뽀얀국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뭔가 모를 애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아시스 돼지국밥을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이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아낌없이 써는 파

저의 베란다 텃밭 소중한 파가 또 자기 몸을 희생해 줬습니다.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해줬습니다.
덕분에 곰탕은 원없이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희생한 파를 위해 한 컷더

이정도 고생하며 무럭무럭 자라줬기 때문에 한 컷을 더 희생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운 희생에 무한한 감격이 듭니다.

끓기 시작하는 곰탕

곰탕이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정말 한우만 넣은 100%가 맞습니다.
살짝의 고기 비린내도 납니다.
엄마가 가마솥에 고와준 줄 알뻔 했습니다.

한 그릇

한 그릇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나니 한 그릇이 더 남게 되는군요.
그래서 내일 또 먹어 줄 예정입니다.
저는 귀찮은 자취생이니까요.

겉절이

설에 집에서 무친 겉절이입니다.
정말 저래뵈도 엄청맛있습니다.
저는 왜 할머니도 안 계신데 김치를 이렇게 찢어 먹고 싶은 걸까요.

자취 곰탕 밥상

자취생의 간편한 곰탕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배부른 밥상입니다.
김치 맛이 예술이기 때문에 다른 반찬은 필요없습니다.

뽀얀 국물

저 뽀얀 국물에서 희미한 소의 냄새가 납니다.
그게 고기가 안좋아서 나는게 아닌 정말 그냥 고기의 냄새가 납니다.
진짜 찐으로 물만 넣고 고기 우린 탕이네요.

겉절이만 있다면 두렵지 않아

저에게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열심히 버무린 노동력과 기미를 통해 탄생한 겉절이입니다.
그리고 댓가로 가져온 겉절이입니다.

잡곡밥과 함께

저 잡곡밥보다는 사실 쌀밥이 곰탕과는 더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밥을 또 할 여력은 없습니다.
그냥 있는 밥을 먹어야하는 귀차니즘의 자취생이죠.

후추필수

저는 후추를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갈아넣습니다.
제 영혼까지 갈아넣을 뻔 했지만 다행이 안 넣었습니다.
영혼이 없기 때문이죠. (사실 이걸 쓰는 지금 영혼이 없습니다.)
점심 같은 아침엔 영혼은 없습니다.

소금

겉절이도 짜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살짝 넣어줍니다.
어짜피 먹는거 조금 맛있게 먹는다고 큰일 나겠습니까?
라면국물은 안 먹지만 곰탕은 좋아하는 아이러니한 사람입니다.

파국

이게 진정한 파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곰탕이라고 하기에 그냥 곰탕은 배경화면같네요.
마치 이 음식의 메인은 파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비주얼입니다.

파국 정식

파국정식이라 이름을 바꿨습니다.
저는 설렁탕집에 가면 거기 있는 파를 거의 다 먹고옵니다.
진도가 파로 유명하던데 진도가서 살고 싶네요.

말아먹기

제 특기인 말아먹기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뭔가 하나 말아먹었는데... 나중에 멘탈 차려지면 포스팅할게요.
아마도 기억에서 잊혀지기 전에 손이 열일할 거 같습니다.

말아진 잡곡들

저는 원래 말아먹는거 안 좋아 했습니다.
근데 나이가 드니까 좋더라구요...
(솔직히 그냥 설거지하기 편해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곰탕 한 술

곰탕을 먼저 먹어보겠습니다.
살짝 소금간 하니까 슴슴하지만 꽤 맛있습니다.
그리고 파가 있는데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저 숟가락 맘에 안들어

제가 다이소에서 산 수저인데....예쁩니다.
하지만 국물은 잘 안 떠져요..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이 났다면 아주 신랄하게 후기를 썼을 거 같아요.

김치 올리기

자 이제 밥과 국물로 한 술 떴으니 치트키 입장할 차례입니다.
솔직히 저 이 김치 때문에 이 곰탕 꺼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그냥 뜨끈한 밥에 올려먹고 싶은 그런 김치입니다.

곰탕은 거들뿐

정말 곰탕은 거들뿐입니다...망할 숟가락...
곰탕이 떠지지를 않으니 뭐 이건 밥을 먹는지 국밥을 먹는지 헷갈립니다.
그래도 저는 의지의 한국인이니 열심히 국물을 따로 입에 넣어줍니다.

김치가 메인이다

오늘의 식사는 김치를 위한 밑작업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컨텐츠를 위한 후기인척 하는 사심 컨텐츠입니다.
제가 먹는 김치 자랑하고 싶어서요. We Koreans can't live without Kimchi.

추위따위

정말 배추가 설탕같이 달달합니다.
이 김치만 있으면 정말 밥 한그릇 순삭입니다.
지금은 다 먹었는데 진짜 엄마한테 전화할 뻔 했습니다.
겉절이 다시 담그자고요.

한그릇 순삭

솔직히 가져온 김치의 절반은 찢었습니다.
손끝에 주황색 물이 들었지만 괜찮습니다.
정말 최고의 한 끼를 먹었기 때문이죠.

존버

떡만두국을 먹기 위해다음날까지 열심히 버텼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디어 떡을 꺼냈습니다.
지인이 준 쌀로 직접 방앗간에 가서 뽑은 떡국입니다.
진짜 사는 거랑 비교가 안됩니다.

오아시스 알찬 김치손만두

오아시스에서 구매한 알찬 김치손만두입니다.
만두맛은 거의 비슷하니까, 재료가 좋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적 명절 때 만들던 만두같은 느낌의 사진이라 추억으로 구매했습니다.

만두 상세내용

대강 어디산이라는 프랑스산 글루텐과 브라질산 유기황설탕이 지금보이네요.
흠... 전부 국내산은 아니군요.
그래도 저정도는 1%도 안되니 봐주기로 합니다.

존버의 결과

김치 그릇이 너무 작아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패없이 큰 그릇을 꺼내듭니다.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김치가 메인입니다.

진한곰탕 떡만둣국

떡 만두는 넣고 싶은 만큼 넣었습니다.
하지만 제 손은 너무 물리적으로 작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 줍니다.

김치만두속

정말 별거 없습니다. 진짜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나는 맛입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만들기 귀찮아서 사먹는건데, 거기서 집의 맛이 나니까 더 좋네요.
아무튼 오늘도 대충 잘 먹었습니다만 평가는 해보겠습니다.


무항생제한우 진한곰탕
곰탕으로 먹기엔 나쁘지 않은 가성비
그러나 육수로 쓰기엔 비싼 가격
가격 : ★★★☆☆
가성비 : ★★★☆☆
재구매의사 : ★★☆☆☆
총평
육수로 쓰기에도 단독으로 먹기에도 애매.
하지만 가끔 뜨끈한 곰탕먹고 싶을 때 시킬 듯.


댓글과 공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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