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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청약시 고려해야할 사항

by 두니야 2021. 1. 8.

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어요...
그래서 너무너무 날이 추워졌죠?

210106저녁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습니다.
저도 집에 가는 길에 정말 놀라서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혹시나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별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 눈 때문에 벌어진 집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행복주택의 평면도를 보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주택 36형 평면도

저희 집 평면도에요.
36형 대부분이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씩의 사이즈가 다릅니다.

행복주택 3D 평면도

어떤 시공사의 설계 마다 구조가 아닌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요.
저희 집은 방이 굉장히 작고, 중문이 있는 저방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작은 방에는 퀸사이즈 침대도 들어가기 힘들어요.
(단지마다 아파트마다 상이하니 꼭 사전 검점 때 체크해 보세요!)

입주 때 모습

사진을 찾다보니 입주 할 때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보여드리려고 해요.
제가 다른 단지들도 가봤는데 미세하게 사이즈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른 사이즈가 엄청 큰 느낌을 좌우한다고 느껴졌어요.

문제의 작은방
큰방 겸 거실

입구부터 바로 옆에 방이 있고 주방을 지나 큰 방 겸 거실이 있습니다.
초기 입주시 모습이라 정말 넓다고 느꼈었어요.

입주 때 큰 방 모습
입주초기 모습

저 주방의 싱크대도 단지마다 다 다릅니다.
같은 36형이어도 싱크대가 조금 더 길게 나온곳이 있어요.
(그만큼 큰 방이 작아지겠죠?)

초기 짐 놓은 모습

지금보다는 훨씬 깔끔하죠? 저 때는 짐이 더 없었어요.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 저 방만 넓은 감이 있습니다.
(주방도 너무 협소해요.)

입주 초기 모습

초기에 완전 거의 비어 있을 때의 모습이에요.
이게 20년 9월 중순경의 모습입니다.
벌써 이곳에서 산지 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문제의 작은방

그리고 오늘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공공임대 들어가기 카페에서 보면 36형에 퀸 또는 킹 사이즈 침대 놓는 분들 후기를 봤어요.

문제의 방사진

그래서 저는 생각도 없이 호기롭게 퀸사이즈 침대를 집에 들였습니다.
저렇게 문밖으로 침대 프레임이 나오는거 보이시죠?
사실 저는 사전 점검도 못하고 (당시에 많이 바빴어요.) 그냥 집에 들어왔습니다.

대강 카페에서 얻은 지식들로 어림잡아서 다 구매했죠.
냉장고며 모든 것들을요.
(지금 생각하니 정말 용기가 대단합니다... 다시 입주한 다면 절대 그럴일 없을 것 같아요.)

가을에 찍은 문밖 풍경

가을 어느날 정말 하늘이 아름다워서 찍은 가을 풍경입니다.
아마도 10월경이었던거 같네요.
아름답죠? 보시는 것처럼 저희 집은 복도창이 없는 곳입니다...

복도창 없는 행복주택

네, 그리고 저는 추위보단 더위를 더 타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폭설이 오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매서운 북극의 한파가 한국을 덮기 전까지는 말이죠.

한파와 동시에 눈이 쌓인 복도

이 엄청난 한파와 동시에... 저의 집 복도에도 한파가 들이 닥쳤어요.
그리고 저 복도 창 너머로 앞이 안보이는 하늘이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01.06일 저녁 상황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정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번호키까지 잠식한 눈

대관절....여기에 눈을 이렇게 맞을거란 생각을 했을까요...?
입주까지만해도, 아니 21년 1월 폭설이 오기 전까지만해도 그리 춥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사는데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한겨울 눈이 복도에

복도에 눈이 내리기 전까지요.
정말 어떤 분이 설계한건지 진지한 면담을 하고 싶어요.
아파트 주민회에서 복도창 관련 민원 진행 했으나 소방법에 의해 철회됐다합니다.
다시 민원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사를 진행하던가 할 예정입니다.

호기롭던 작은방 퀸사이즈침대

 한파 전까지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던 저의 침대입니다.
물론, 방의 문은 닫히지 않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낮잠자고 일어나면 보이는 풍경

이렇게 나름 운치있는 노을도 구경할 수 있기에 만스러웠어요.
(사실 눈으로 본 색상이 더 황금빛의 아름다운 색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잠을 설치기 전까지 말이죠....

추워도 너무 춥더라고요... 그리고 문제는 보일러가 정말 한없이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7시에 주변의 민폐를 무릎쓰고... 프레임을 해체했습니다.

저상형으로 바꾼 침대

너무 엉망이네요...밤 설치고 정신없는 와중에 인증샷을 남긴거니 조금 봐주세요.
정말 저 큰 프레임을 해체하고 밑 바닥에는 프레임 갈빗살만 남겨뒀어요.
매트리스에 혹여나 생길 곰팡이를 우려했습니다.

문을 닫는다는 것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저 매트리스를 10만원대 가격으로 샀지만 정말 너무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프레임이 있는게 훨씬 편해서 언니가 이사올 3월까지 참으려 했어요.
하지만 추위 안타는 저도 참을 수 없는 바람으로 결국 아침에 일을 냈어요.

그와중에 주방에 불 설치

이 정신 없는 와중에 매트리스에 있던 접착식 조명을 어찌 해야하나 하다 주방에 달아봤어요.
나름 이쁘긴 합니다.

접착식 조명

이 조명이었는데 막상 떼려고 하니 정말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활용도를 주려고 노력했는데, 주방이 화사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명으로 밝아진 주방

정말 정신없이 해두고 사네요.
조리 도구들 수납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정말 고민이 많아요.
아무튼 조명만 감상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간편하게 접착하는 조명

갑자기 조명으로 이야기가 샜네요.
하지만 여하튼, 36형 고르실 때, 특히나 복도가 뚫린 집은 정말 비추 드립니다.
물론 여름에는 시원할 것 같아요. 
(모기장은 정말 필수입니다.)

문 닫고 사는중

제가 정말 추위를 안타는 편인데도 문을 닫고 안 닫고가 정말 다릅니다.
(주방 공간은 정말 체감 온도 차이가 커요.)

진짜 문을 안 닫으면 큰일납니다.
조만간 문 앞에 방한 커튼이라도 하나 달아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큰 방 문 닫기

일어나자마자 창문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문을 열어둘 수가 없어요.
그랬다가는 계속해서 보일러가 돌아갈 것 같아요.
문을 닫아두면 그래도 남서향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더울 정도입니다.

한파로 바뀐 집

한파로 인해서 집 모습이 정말 많이 바꼈습니다.
절대 복도 창문 없는 행복주택은 비추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꼭 입주전 사전 점검에서 방 사이즈 꼭 체크하고 사세요!

댓글과 공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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