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뱃살이 맛있다, 베이컨 모음집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베이컨 세일을 해서 베이컨을 샀습니다.
저에게도 많지만, 늘 남의 것이 탐나는 법이지 않습니까.
베이컨을 사서 베이컨을 위해서 파스타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베이컨넣은 시금치 파스타를 한 번 해보려 합니다.
매번 오일느낌의 파스타였는데, 오늘 면이 링귀니라 우유를 넣어서 크리미하게 만들겠습니다.
정말 저 사진속 베이컨 너무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진짜 왜 구우면 저렇게 이쁘게 구워지지 않는지 미스테리합니다.
저도 저렇게 예쁘게 베이컨 굽고 싶습니다.
저는 이게 한국산인지 몰랐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제조한것이더라구요.
삼겹살은 외국산이지만 만든건 한국 공장입니다.
저만의 1인분을 탄생시켜 보았습니다.
원래 다다익선 아니겠습니까.
그냥 먹고 싶은 만큼 때려 넣는게 요리를 하는 이유입니다.
요리의 시작과 끝은 재료 준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요리를 하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재료 준비하는게 제일 힘들고 귀찮습니다.
그래서 그걸 끝내면 만들어 내는건 금방 하게 됩니다.
한국인 답게 마늘을 엄청 넣고 양파도 넣구 매콤하게 고추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살짝 매콤하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맛있는 냄새가 솔솔납니다.
그리고 부채만한 시금치를 때려넣어줍니다.
이번에 배송 온 시금치가 역대급으로 컸어요.
이제 시금치의 계절이 끝나가서인지 많이 억새지고 달달함이 줄었습니다.
시금치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줘야 맛이 살아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한 녀석이 너무 독보적으로 큽니다.
그래도 금방 숨이 죽을 거라 괜찮습니다.
면수 한 국자를 넣어서 시금치를 익혀줍니다.
그리고 시금치가 수용성비타민 이기 때문에 좋은 비타민이 들어간 파스타가 됩니다.
시금치 파스타를 할 때 굳이 따로 삶지 않는 큰 이유이죠.
시금치가 어느정도 익으면 옆에서 끓여둔 면을 넣어줍니다.
분명히 1인분을 요리해야하는데 2인분처럼 보이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베이컨 시금치 파스타는 처음인데 두근거립니다.
적당히 꾸덕해 지도록 졸여줍니다.
근데 이 베이컨은 왠지 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훈연향을 입히는데 뭔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이라.. 시금치 파스타랑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후추와 파슬리를 솔솔 뿌려서 데코해줍니다.
뭐 별거 없느데 간단하지만 맛있는 한끼가 완성 되었습니다.
매번 새우만 넣어서 시금치 파스타 했는데, 베이컨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드라마와 먹으려 하는데 굉장히 어둡네요.
그래서 잘 보이질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플래시 한 번 터트려보았는데요.
정말 옛날 감성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다시는 안 터트릴 겁니다.
결국 밥은 식탁에서 먹어야하나 봅니다.
식탁에서 예쁜 샷 하나 찍어줬습니다.
음식을 하는 이유 중 반은 자랑질인것 같습니다.
산처럼 쌓은 파스타 산 너머 웰치스 계곡이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보니 베이컨이 정말 심하게 많네요.
탄산과 파스타의 조합은 진리입니다.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만 베이컨의 향이 너무 과하고, 많은 베이컨 때문에 마지막에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음날은 베이컨을 이용한 하울 정식을 해봤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 5번은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중에 하나입니다.
주말에 베이컨을 보니 떠올라 나만의 하울정식을 만들었습니다.
빵이 없어서 대충 핫케익을 굽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하울정식인데 갑자기 미국아침이 되어버렸습니다.
계란과 우유를 넣고 저은 후 핫케익 믹스를 넣어줍니다.
핫케익 농도를 원하는대로 맞추고 약불에 구우면 끝입니다.
계란을 한번 뒤집어서 하울정식 느낌이 안나네요.
그래도 베이컨 이쁘게 구워보려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핫케익엔 메이플 시럽도 뿌려줍니다.
하울정식이었는데 미국 아침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단짠은 늘 옳으니까요.
사실 베이컨을 너무 많이 넣은 파스타에 베이컨 환불할 뻔 했습니다.
진짜 너무 맛이 없는겁니다.
향이 정말 너무 별로에요. 베이컨 재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환불하고 싶었는데 꾹 참고 구웠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냥 크림 파스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미국산 베이컨을 사봐야할 것 같습니다.
(절대 안 산다는 말은 안합니다..)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주말에는 늦잠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사실 핫케익 한 장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진짜 베이컨이랑 핫케익 조합이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허브에서 글루텐 프리 팬케익 가루 시켰는데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주말의 행복이 이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맛있는 한 끼가 있네요.
진짜 하루 종일 한끼만 먹어도 될 정도로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앉아 있으니 이케아 비스켓이 생각났습니다.
이게 어떤 맛일지 예상은 가는데 진짜 맛있을지 궁금해서 개봉해 봤습니다.
개봉했더니 띠용? 박스안에 담겨있는 과자들이 보입니다.
근데 이게 참 난감하네요.
눅눅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보관이 조금 어렵습니다.
정말 이렇게 박스 안에 과자만 딱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부스러기 관리가 조금 어렵습니다.
어떻게하면 쓰레기도 덜 나오고 맛있게 보관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이케아 지퍼백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제일 큰 크기의 지퍼백에 아주 쏙 들어갑니다.
이렇게 해두면 다른 이물질이 뭍지 않아서 재활용 하기 좋습니다.
나름 생활 노하우인데... 정말 노하우라하기엔 보잘것이 없습니다.
아마 다 먹을 때까지 저렇게 보관하다가 몇 개 안남으면 그 때 작은 곳에 옮길것 같습니다.
근데 직접적으로 지퍼백에 음식이 닿으면 기름기 때문에 저는 잘 닦아도 재활용 하기 어렵더라구요.
이것이 주말 오후의 행복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정말 달아요.
그래서 꼭 커피나 우유랑 먹어야합니다.
정말 너무 달아서 혼났습니다.
아메리카노랑 아니면 먹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씩 당이 땡길 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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