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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폰 보험관련 솔직 후기

두니야 2020. 11. 19. 10:00

안녕하세요.
비가 와서 날이 별로 좋지 않네요.
이번 비가 오고 난 이후엔 아마도 날이 많이 추워진다고 하는데
다들 건강 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당.

오늘은 제 폰이 깨져서...
알아보다가 KT 휴대폰 보험에 대한 엄청난 소식을 들고 왔어요....
제가 작년인 2019년 3월 경 아이폰 XS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쓰고 있던 폰이 아이폰 SE였는데...
굉장히 많이 깨지고 아픈 아이였어요... 잘 돌아가던 아이였는데...
(앞의 액정이 많이 나가서.... 부품이 보일 정도였었어요.)
저는 기능상의 문제가 없어서 별로 바꿀 마음이 없다가...

언니랑 남동생이 바꾸는 김에... 분위기에 휩쓸려 폰을 바꿔버렸습니다...
(절대로 이런 소비는 하시면 안돼요.. 아직도 후회 중...)
저는 저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또 떨어트릴 걸 아니까.)
당시에 보험을 좀 비싸도 보상을 많이 받는 걸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5천 원인가 얼마 가량 나온다고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액정은 이미 나갔고... 얼마 전에 두꺼운 케이스를 끼고 있어서 방심하다가...
뒤편 유리가 깨졌어요.... 정말 오마이 갓뜨..
그래서 보니... 뒷면 유리는.. 수리가 아니라 리퍼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보험을 알아보니.. 저는 3천 원짜리 베이직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었고....

kt 휴대폰 보험 스마트폰 요금 및 보상안내
kt 휴대폰 보험 아이폰용 요금 및 보상안내

이 보험으로는 리퍼는 꿈도 못 꾸게 비싸더라고요...
계산 방식이 어떤지 알려드릴게요... 정말 기가 차요.

저기 보시면 저는 i-베이직 상품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플래티넘이나 프리미엄 급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가입 가는 출고가가 왜 없는 줄 아세요?
출고가 관계없이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말인즉슨, 보상을 적게 해 주겠다는 이야기예요....
i-베이직 ~ 프리미엄으로 가입하신 분들은 리퍼를 받으셔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이 있다는 거예요!

그럼 자 리퍼 1회 보상 시 최대 가입 금액을 보시면,
35만 원은 지원받을 수 있는 거 아냐?
라고 저처럼 순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35만 원을 다 지급하는 게 아닙니다...
밑에 보시면 자기 부담금 부분을 참고하셔야 해요.
최대 가입금액 또는 손해액 중 적은 금액의 30%(최소 3만 원)을 내야 한다.

어려우시죠? 예로 들어볼게요.
제가 가진 폰이 아이폰 xs로 리퍼 금액이 현재 공홈에서 ₩ 704,000원이네요.

아이폰 x 시리즈 리퍼 가격

704,000원에 해당하는 금액 중에서 35만 원이 넘었으니까.
최대 지원금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35만 원에서 자기 부담금 30%가 들어가게 됩니다. 
자기 부담금 10만 5천 원이 나오네요. ( 350,000 * 30% = 105,000원 )
결론적으로 지원금이 245,000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704,000 - 245,000(지원금) = 459,000 ( 고객 부담액 )

제가 지금까지 낸 금액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위의 공시가 전에 가입한 상품이라... 

 i-베이직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3천 원이더군요...
작년 3월에 가입을 했으니, 1년 하고도 8개월이 지난 상황입니다.
20번을 납부했으니.. 60,000만 원가량을 납부한 게 됩니다.
(이 돈이 푼돈이라고 할 수 있으시겠으나,
결국 어떤 혜택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는 돈이 됩니다.)

제가 개통했던 직원에게 이 상황을 (잘못 가입된 상품) 전달했으나...
이미 이렇게 지나버린 상황에서 저도 그분도 어찌할 수가 없게 되었죠...
그분도 말씀하시기를... 1년 반이 지나면 리퍼받으시는 분들이 없다고 합니다.
(소비자가 내야 할 돈이 많고, 새 폰으로 남은 약정 금액을 지원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서는 당장 들어갈 돈이 없고,
새 폰을 쓰는 게 나으니 그렇게 바꾸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지금 내고 있는 휴대폰 요금이 말도 안 되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할인을 해주는 것 같이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모든 금액을 다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번에 자세하게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KT 휴대폰 보험에 드시는 분들이나, 들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조만간 개통을 하거나 새롭게 폰을 바꾸실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제발.. 아이폰으로 바꾸실 분들은...

프리미엄 급 이상으로 보험 가입을 하시거나
아예 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언제까지 고객은 호갱이 되어야 하는가....